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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獨·佛 방문 ‘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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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獨·佛 방문 ‘현장 경영’

입력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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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이달 말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현지 법인을 방문, 수출 경쟁력 점검에 나서는 등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보름 일정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삼성그룹 구주본사와 프랑스 파리의 삼성전자 지사 등을 찾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세빗 2005’(10~16일) 이후 유럽에서의 휴대폰 시장 상황 등을 둘러보고 현지 전략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이 회장의 해외 현장 방문은 지난해 8월 헝가리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복합단지 등 동유럽 사업장을 둘러본 이후 7개월 만이다.

앞서 AP, AFP통신은 이날 이 회장이 17일(현지시간) 80여명의 지인과 수행원을 대동하고 프랑스 동부 휴양 마을 쿠세빌의 트루아 발레라는 스키 리조트에서 세미나를 겸한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고 이 리조트의 클로드 포레 매니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포리 매니저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곳에서 3주간 머물 계획이며, 슬로프는 처음 1시간의 경우 2,007달러(약 200만원)에 임대했다.

리조트측은 이 회장이 2헥타르(6,000여평)의 슬로프에서 지인들하고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슬로프와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는 스노우 스쿠터도 별도 제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트루아 발레 스키장은 미국 10대 스키장을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 세계 최대 리조트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 회장이 건강관리 차원에서 주말을 이용해 스키를 즐길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트루아 발레 리조트와 그 같은 계약을 맺은 일은 전혀 없으며 수행원 규모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레노블(프랑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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