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FC 서울)이 대한축구협회와 소속 구단간 갈등으로 22일 시작되는 수원컵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FC서울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청소년대표멤버 3명을 오는 20일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 후 청소년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17일 소집 불응시 수원컵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는 축구협회 방침을 사실상 거부했다.
FC서울은 또 "축구협회가 17일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박주영 등을 엔트리에서 제외한다면 피로누적과 부상위험에 직면한 선수들에 대한 배려로 인식,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말해 박주영의 청소년대표팀 제외에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가 기존 방침을 바꿔 박주영 등에게 21일 소집이라는 특별조치를 해주지 않는 한 박주영의 수원컵 출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박주영 등의 소집은 대표팀 소집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타구단과의 형평성을 고려, FC서울의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원컵 청소년 대회에는 한국과 이집트, 미국,아르헨티나 등 4개국이 참가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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