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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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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지역사회 협력해 학교폭력 근절해야

속칭 ‘일진회’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행히 경찰에서도 학교 폭력조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 개입하여 일제히 소탕할 계획이라니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 단 자칫 마구잡이식 단속으로 평생 한 맺힌 전과자를 양산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또한 교육 당국에서는 내부적으로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 방안으로 전담 교사를 확충하고 사법권도 부여하는 내부 차단ㆍ고발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교장 선생님 이하 전 교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학부모와 지역사회 인사들의 협력을 얻는다면 대처하지 못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

관할 경찰에서도 청소년 전담 경찰관을 늘려 순찰 등을 강화해 학교 안팎의 심각한 폭행이나 금품갈취 등의 범죄행위를 사전에 차단ㆍ예방해야 한다.

선후배간 권위와 기강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폭행이 대물림되어서는 안된다. 안일하게 여겨 방치하다가는 대부분의 선량한 학교까지 물들까 우려된다. 학교 폭력은 범죄행위로 결국은 졸업해서 조직폭력배가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폭행은 피해자는 물론 보거나 들은 사람도 즉각 신고하는 시스템 구축을 구축해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폭력을 부추기거나 미화하는 내용은 최대한 자제해 학교 폭력은 물론 모든 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말끔히 사라지기를 기대한다.

김종한ㆍ경북 상주시청 사회복지계장

■ "공무원 8시출근" 발언 철회를

맞벌이 부부로 6살 딸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이다. 총리님의 발언으로 걱정이 태산이다. 아침마다 출근이 9시라 그나마 빠듯해도 꾹 참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제 출근시간이 8시가 되면 딸아이는 어떻게 해야 되나?

현재 대부분 하위직 공무원들은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교도 가지 않아 부모의 손길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출근을 8시로 당긴다면 이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아침 8시부터 아이들을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 나라는 높은 분들 위주로 생각하고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저 따라오라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어떤 정책을 펼 때에는 그에 따르는 여러 부작용 등을 잘 고려해서 실질적으로 조직의 생산성을 최대한 높이는 쪽을 택해야 한다고 본다.

8시 출근 지시를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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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 문서세단기 설치해야

전국에 많은 금융기관이 있다. 7월부터는 주 5일 근무가 실시된다. 그만큼 금융기관에서도 발 빠르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365일 현금자동지급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요즘은 거의 대부분 현금 거래는 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카드로 인한 사건사고도 많아 고객은 늘 불안하다.

현재는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빼낸 뒤 영수증이라는 전표를 발급받는다. 물론 전표는 선택사양이지만 고객들의 심리는 전표를 출력하여 눈으로 확인을 해야 그나마 안심을 한다. 금융기관에서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문서세단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현재 거의 모든 금융점포의 현금자동지급기 옆에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있다. 고객들은 출금 전표 확인 후 남이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마구 구겨서 버리는 실정이다. 범인들은 이 전표를 확보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법이 아주 교묘해서 대처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러니 쓰레기통 대신 문서세단기를 설치하여 출금 전표를 확인 후 누구나 손쉽게 바로 파쇄하도록 하였으면 한다. 범죄 발생 소지 자체를 없애자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자체 고객정보 유출 방지 노력과 수사기관의 범죄 예방 노력이 합해지면 국민 불안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준현ㆍ경북 의성경찰서 경장

■ 사학규제 풀어야 교육이 살아

사학의 비리 문제가 자주 언론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사학이 안고 있는 문제의 상당 부분도 사실은 사학을 획일적인 규제의 틀 속에 묶어둠으로써 경쟁 없는 체제로 바꾸어 버리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 적지 않다고 본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체에서 돈을 받고 사람을 채용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무엇보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ㆍ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학의 생명인 학생 선발권, 교육과정 편성권, 수업료 책정권을 사학에 돌려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사학 간에 선의의 경쟁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아가 사학의 설립ㆍ운영의 권리 주체를 분명히 함과 동시에 사학의 자주성과 특수성을 최대한 신장시켜 사학을 사학답게 살리는 쪽으로 교육 개혁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onizuka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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