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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우등반 생긴다/ 내년부터 신입생 상위 1~2% 별도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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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우등반 생긴다/ 내년부터 신입생 상위 1~2% 별도강좌

입력
200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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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내년부터 우등반 제도를 도입한다. 우등반 제도란 신입생 대상 기초교양과목을 기초-일반-고급반으로 나눈 수준별 반편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입생 중 상위 1~2% 이내의 학력 우수학생만을 위한 별도강좌를 개설해 해당 강좌 이수생이 향후 관련분야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무시험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혜택을 주는 제도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원장 임현진)은 2006학년도부터 1학년 과정의 수학 과학 등 일부 과목에 우등반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등반은 입학 직후 실시하는 교내 학업성취도시험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되며, 수강인원을 다른 일반 기초교양강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여 보다 심층적인 지도를 하게 된다. 또 다른 일반 기초교양강좌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절대평가를 적용하며, 외국 대학의 ‘오너 클래스(honor class)’와 마찬가지로 본교 대학원 지원시 무시험 선발하고 타 대학원 진학, 유학, 취업시 교수 추천서에 우등반 이수 사실을 기록한다.

학교 측은 내년 우등반 운영의 성과가 좋을 경우 외국어 영역 등에 추가로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2~3학년 대상 강좌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자연대 물리학부는 이번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물리학 심화반’ 강좌를 개설했다. 자연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1월 실시한 성취도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25명을 대상으로 개설된 이 수업은 다른 기초교양강좌와 달리 2~3학년 수준의 고급 물리를 가르치고 있다. 수리과학부는 2002년부터 ‘고급 수학’ 강좌를 운용하고 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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