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에 연구·관광단지 조성하자
우리 외교부 장관이 독도 문제에 대해 국토 수호 차원에서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실적이고 정책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로 환영할 만합니다.
그러나 단호히 대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전쟁이 아닌 이상, 단호한 방법은 지금껏 일본이 단호하게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것과 같은 수준의 대응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양국간 긴장을 고조시키게 됩니다.
독도 문제에 정책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 방안으로 관광ㆍ연구단지 개발을 제안합니다. 덧붙여 독도의 여건에 맞는 해저시설 개발을 제안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도달한 해저시설 기술의 총화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독도에 상주하는 연구시설과 관광객으로 인해 물리적 점유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영토분쟁으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난 것과 민간 관광객이나 학자에 대해 일본군이 테러를 가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둘째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학술적 가치를 가진 지역이 된다면 일본이 그간 추진해왔던 기정사실화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정사실화 전략은 우리 대한민국이 추진했어야 할 전략입니다.
셋째, 외국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한다면 외교적 효과 획득과 안전성 확보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일은 국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옳고, 효율성도 좋습니다.
특히 이 모든 사항은 극비리에 추진하고 가급적 일본이 손을 쓸 수 없는 시점에 대대적으로 공표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http://Dokdo.koreanblog.com/post/30
■ '늙음' 때문에 삶에서 소외되지 않길
노년의 삶은 늘 쓸쓸하게 그려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떠나보내고 적나라한 자신과 맞닥뜨리는 일상을 살기 때문이겠지요. 늙음, 병, 가난, 그리움, 회상... 이런 단어들이 노년을 표현한다고 하면 지나칠까요?
더러는 영혼이 풍요로워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제가 도시에서 보아온 어르신들의 삶은 좀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할머니는 하루종일 집 앞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낙이었지요. 어떤 이는 이혼한 아들과 며느리 대신 손자들을 키우느라 가난의 늪에서 허덕이구요.
탑골공원의 넘쳐나는 할아버지들, 그분들도 한때는 빛나는 젊음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여기 시골에서 저는 좀 다른 것들을 느낍니다. 시골에는 노인인구가 거의 20%나 된다는군요. 정말 길에서 참 많은 어르신들을 봅니다. 세월만큼이나 넉넉한 미소. 그런데 이 곳 어르신들은 모두 자신의 일이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땅에도 씨앗을 심고 자녀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갈무리 하지요. 직접 가꾼 채소를 장에 내다 팔기도 하구요. 집에서 가꾼 고추를 장에서 팔고 있는 할머니. 그냥 넉넉하게 기다립니다.
시간을 자주 확인해야 집으로 갈 버스를 놓치지 않지요. 지팡이에 의지해서라도 장 구경을 나옵니다. 생활은 힘들지만 복지관 하나 없는 이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노인들은 늘 넉넉한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때로 사람이 그리워서 가끔 방문하는 저를 붙잡고 자꾸만 놀다가라고 하실 때는 마음이 아립니다만.
이 곳 노인들은 ‘은퇴’가 없습니다. 어르신들을 보면서 삶의 연결선상에서 노년을 다시 바라보게 됐어요. 노년은 두려움이 아니라 그냥 제게 주어진 삶을 연속적으로 살아가면 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해야지요. 욕심을 버리는 것. 그리고 일을 하는 것.
어르신들의 삶이 행복해야 젊은이들도 행복합니다. 삶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함께’이니까요. ‘늙음’때문에 일에서 소외되고 ‘삶’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야지요.
물결(http://blog.daum.net/peace14/78186)
[댓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한쪽에서는 또다른 모습들이 보여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외로부터의 외로움을 없애주는 가족의 화합이 아닐까 싶구요. /사이다
고향이 시골인 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향으로 내려가서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어 하지요. 자식들에게 주려는 부모님들은 나이가 없답니다. /노을
먼저 답답해 지네요. 70이 넘으신 엄마가 106세가 되시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계시니 말입니다. 자식들이라고는 모두 도시로 나와 각기 생활이 있어서 생활하다 보니 그렇다고 돈이라도 많아 자주 찾아뵙고 해야 하는데, 하루벌어 먹기 바쁘니 말입니다. /들꽃
어느날 갑자기 할머니로 변해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젊은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 런지. 60이 훌쩍 넘었지만 내가 갖고 있는 Know-how를 사장 시켜 놓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큰 손실이라는 생각입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같은 분야의 젊은이가 마치 자신들의 일터를 차지하고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일 때는 영 속이 뒤틀려요.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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