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줄줄이 낙마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시대에 걸맞은 CEO의 자격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 세계최대보험사 AIG를 40여년간 이끌어온 CEO인 모리스 그린버그(사진)가 이사회의 압력으로 금주 중 물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유는 당국의 조사에 따른 회사 이미지 추락.
거물급 CEO의 수난은 이미 지난달 휴렛팩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와 지난 7일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가 퇴진하면서 시작됐다. 최근 3주간 7명에 달하는 CEO의 교체는 경쟁사에 비해 초라한 경영성적이 이유가 됐다. 이처럼 최근 CEO에게는 뛰어난 실적, 높은 수준의 도덕성, 회사 이미지 개선 등 초인적 덕목이 요구되는 추세다. 실제로 7일 CNN은 관련업계 보고서를 인용, 지난달에만 미국내 103개 기업의 CEO가 교체돼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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