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기능을 갖춘 MP3 플레이어가 나왔다.
디지털 통신 전문업체 하이덱스텔레콤(대표 조형수)은 디지털 기기 제조업체인 이지맥스(대표 이영만), 통신 서비스 업체인 평화정보통신(대표 이상진)과 함께 노트북이나 PC에 장착하면 인터넷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모델명 EZMP-4200·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의 특징은 인터넷 전화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 노트북이나 PC에 별도의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USB잭으로 연결만 하면 자동으로 인터넷 전화 프로그램이 설치 실행된다. 또 제품 마다 고유의 전화번호가 부여돼 있어 통화 송신자와 수신자가 인터넷 전화로 연결돼 있는 상태라면 전화를 걸 수도 받을 수도 있다. 통화 품질도 일반 전화에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명하다고 하이덱스텔레콤측은 밝혔다.
하이덱스텔레콤 조형수 대표는 "기존의 인터넷 전화가 고정식이라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비해 이 제품은 편리하게 갖고 다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통신요금이 부담스러운 대학생, 직장인들의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05’ 전시회에도 출품해 호평을 받은 이 제품은 4월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메모리 용량 등에 따라 16만~29만8,000원이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