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목희(사진) 제5정조위원장은 15일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를 또다시 무산시킨 강경파 대의원들을 ‘극좌 맹동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투옥과 해고로 만들어진 민노총이 한줌도 안 되는 극좌파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민노총은 극좌·맹동주의자와 결별하고 온건·합리적 노동운동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노총은 조직원 뿐만 아니라 노동대중,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할 때 개혁과 진보의 축이 될 수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국민의 거센 비난과 지탄에 직면해 공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노총의 사회적 협의기구 복귀 여부와 무관하게 비정규직 법안은 4월 임시국회에서, 노사관계 선진화 관련 법안은 9월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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