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6·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을 지켰다. 이에 비해 일본인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는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하면서 1루수 자리를 엿보고 있다.
최희섭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홀맨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던 최희섭은 타율도 2할3푼5리(17타수4안타)로 뚝 떨어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발 3루수로 나선 나카무라는 이날 1회말 투런아치로 첫 홈런을 신고한 것을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렀다. 이로써 3경기 연속 2안타를 때려내는 상승세를 이어간 나카무라는 3할5푼(20타수7안타·3타점)의 고감도 타율을 유지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입단,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나카무라의 보직은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3루수. 하지만 나카무라가 계속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면 지난해 30홈런을 때린 호세 발렌틴이 버티고 있는 3루 대신 최희섭의 1루 자리를 비집고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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