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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 사기도박/ 카드 뒷면 형광물질 특수렌즈 끼고 식별 6,400만원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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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매니저 사기도박/ 카드 뒷면 형광물질 특수렌즈 끼고 식별 6,400만원 가로채

입력
2005.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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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카드 뒷면에 무늬와 숫자를 알 수 있도록 형광물질을 바른 뒤 특수렌즈를 끼고 이를 식별하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상습도박)로 가수 겸 탤런트 Y씨의 매니저 신모(30)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의 꾐에 빠져 도박을 벌인 탤런트 C씨의 매니저 조모(33)씨 등 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1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S모텔에서 신씨의 고교 동창 장모(의류업)씨 등 4명을 상대로 이런 수법의 사기도박을 벌여 6,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하우스를 차려놓고 이용료 명목으로 1회에 8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모집조 하우스운영조 실행조로 역할을 분담한 뒤 범행대상이 선정되면 자신이 타고 다니는 고급승용차를 팔거나 카드대출을 받아 판돈을 마련했고, 딴 돈은 밀린 카드대금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수처리카드의 출처를 수사하는 한편, 연예인 연루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안형영기자 ahn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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