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다케시마(竹島)의 날’ 조례안을 가결(16일 예정)하는 즉시 자매결연 철회를 공식 선언하고, 독도 지키기 종합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자체 차원에서 도가 주도적으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한다는 입장 아래 ▦입도 절차 간소화 ▦각종 행사 허용 ▦울릉군에 있는 독도전담기구를 경북도에도 설치키로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도 의회는 이미 시마네현 의회가 조례안을 상정한 이후 자매결연을 파기하고 규탄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시마네현 어민들이 독도 주변에서의 안전조업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울릉군 어민들도 격앙하고 있다. 울릉어업인연합회 김성호(60) 회장은 "정부의 굴욕적인 한일 어업협정 이후 일본인들은 우리보다 빠르고 큰 배로 오징어와 대게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안전조업 운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독도 연안어장을 통째로 넘보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전공노 대구경북본부 농업기술원지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장협의회, 경북도의회 사무처 직장협의회 등 3개 공무원단체도 이날 공동성명을 발표,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철회 ▦영토 침탈 야욕을 위한 군국주의적 망동 중단을 촉구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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