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대기업들이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보수는 1인당 평균 4,500만원 선이었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지난해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1인당 연간보수의 단순 평균액은 4,457만원(참석비 제외)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7명의 사외이사에게 전년 대비 12.7% 가량 늘어난 1인당 평균 6,360만원의 보수를 지급,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지급했다.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6,000만원의 보수를 지급, 절대 액수에%6에서는 삼성전자에 다소 뒤졌지만 2003년 지급액이 4,700만원이어서 증가율은 27.7%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5,500만원씩의 보수를 지급했다. 현대차는 2003년 1인당 평균 지급액이 3,005만원이어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2003년 3,600만원이었던 LG전자도 53%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은행과 포스코는 나란히 4,2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3,900만원, KT와 한국전력은 각각 3,600만원과 3,000만원을 지급했다. KT는 월정 활동비 외에도 이사회 참석 때마다 50만원을 별도 지급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내 기업 중에서는 LG필립스LCD가 2,300만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해8 가장 낮았다.
한편 상위 10개 기업은 최근 1년간 6회(LG필립스LCD)부터 최고 17회(국민은행·KT) 이사회를 여는 등 한 회사당 평균 12회의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등 별도의 회의도 수시로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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