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해운/ 저평가 인식 확산 강세
실적 대비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은 대표적 종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1,500원 오른 3만2,700원으로 마감됐다.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한진해운이 실적 및 업황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됐다고 매수 추천한 게 주효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한진해운은 주가수익비율(5.6배)과 주가순자산비율(1.1배) 등에서 시장평균에 현저히 못 미치고 있다"며 "최근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 대신 기관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주도할 경우 가장 우선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신세계/ 외국인 매수 5일째 상승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5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34만7,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해 34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 CSFB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수 주문 상위 창구 1~5위까지를 싹쓸이 했다. 외국인들은 최근 5거래일 동안 15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매수세는 신세계의 1~2월 누계 실적이 지난해의 침체를 벗어났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1~2월 신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 상승한 1조3,70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3,266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 로패스/ 자본잠식 탈출 불구 급락
자본잠식 탈피에 따라 13일 거래정지에서 풀려나기는 했으나 주가의 하한가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거래량이 5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극도의 손바뀜 현상이 나타났다. 장중 한때 하한가에서 벗어나면서 대주주들이 희망을 가졌으나, 이후 매물이 쏟아졌다.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로패스가 유상증자로 2년 연속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으며 이달 말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본잠식을 만회하기 위해 로패스는 올해 1월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의하고 콜로볼틴 펀드 등의 출자전환으로 자본을 확충, 재기를 모색 중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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