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 57년 만에 처음으로 16일 남한의 전기가 북한 개성공단으로 본격 공급된다. 이번 전력 송신으로 개성공단 개발사업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국전력공사는 14일 "문산변전소에서 개성공단에 이르는 23km 구간 200여개의 전신주 공사 작업을 4일 완료하고 전력공급 시험을 마쳤다"며 "16일 오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대한 전기수급 안전검사를 마친 뒤 오후에 전력공급을 공식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전기는 1만5,000kW 규모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발전기에 의존해 제품을 생산해 온 리빙아트, 신원, SJ테크 등 시범단지 입주기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현대아산사무소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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