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인터넷 종량제 검토 필요’라는 기사를 읽었다. 인터넷 종량제를 어떻게 시행하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내 형편에 비추어 짐작하는 바를 말해본다.
50대 중반의 나이로 직장이 따로 없는 나는, 글을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남이 올린 글을 읽는 재미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보다 인터넷 사용료가 비싸진다면, 키보드를 빨리 치지 못해 시간은 많이 걸리고 수입이 없는 나 같은 사람은 무엇으로 낙을 삼고 시간을 보내야 할 지 걱정이다.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일부기업의 수익성도 봐야겠지만 서민의 애환도 참작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는지 궁금하다. 내 경우 시간은 많이 들지만 분량은 원고지 몇 장 정도다. 기업의 채산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여러 개의 인터넷통신 회사가 존재하는 걸 보면 고사할 형편은 아닌 것 같다. 정보화 시대라며 농촌으로 인터넷 지원을 해주면서 한쪽으로는 서민의 즐거움을 뺏으려 하다니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wls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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