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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보는 양재천/ 과천 도심구간 697m 내달부터 복개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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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보는 양재천/ 과천 도심구간 697m 내달부터 복개물 철거

입력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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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는 12일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양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4월부터 하천복개 콘크리트 구조물 철거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6월말까지 모두 76억원을 투입해 KT전화국 건너편 과천주유소에서 별양교에 이르는 길이 697c 폭 30c 구간(지도)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되는 주유소~지하철4호선 과천역 200c 구간에는 산책로 등 주민친화공간, 과천역~별양교 400c 구간에는 친수공간, 별양교 하류 부근 100c 구간에는 체험학습공간이 각각 조성된다.

관악산에서 발원해 서울 강남구 탄천으로 연결되는 양재천(총연장 5.5㎞)은 과천 지역 통과구간 가운데 1,209c가 1980년부터 1992년 사이 복개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원되는 양재천 중앙에는 사람과 자전거 등이 오갈 수 있는 원목교량을 설치하고 하천 주변은 자연형 식생 호안블럭과 자연석 등으로 꾸미는 한편 하천바닥에는 크고 작은 여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갈수기에도 하천에 물이 흐르도록 지하철 용수나 팔당원수를 끌어와 재활용하기로 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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