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제한 없는 춘천시의 재건축을 선점하라.’
강원 춘천시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춘천은 그동안 입지 여건과 불편한 교통 환경 때문에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 하지만 최근 서울-춘천 민자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화 착공 등으로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되고, 미군기지 조기 이전과 춘천 동부 혁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는 등 개발 붐이 불고 있다.
춘천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 않아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몇 안되는 대도시 중 한 곳이다. 하지만 지난 주 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춘천은 현재 집값이 1.0%나 상승해 주택투기지역 지정 후보군에 들어간 상태다. 주택투기지역 지정 여부는 이 달 말에 결정되는데, 매입 의사가 있는 수요자라면 서둘러 분양을 받는 게 유리하다.
올해 춘천 도심에서는 3개 사업장에서 총 3,595가구가 재건축돼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1,4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 일정이 가장 빠른 단지는 후평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춘천 포스코 더샾.’ 춘천지역 최초의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로 총 1,792가구 중 조합원분 1,197가구를 제외한 59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전체 부지의 34%에 이르는 8,100여평을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산책로 헬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갖춘 웰빙단지로 꾸며진다. 3월말이나 4월초에 분양을 할 예정이어서 분양 일정에 따라 주택투기지역 지정을 피할 여지가 있다.
YM건설이 효자동 효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해피안파크’는 6~7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2003년말 조건부 사업승인을 받은 효일재건축조합은 최근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에 지방법원, 검찰청, 강원대 등 공공기관이 많다. 하반기에는 신성건설이 근화동 근화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신성미소지움’을 선보인다. 12개 동의 대단지로, 총 1,109가구 중 2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는 "춘천은 향후 교통 여건이 좋아지고 주5일제로 인한 여가 인구도 늘어나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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