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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12년만에 격돌/ 7월 동아시아선수권서 北, 조1위로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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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12년만에 격돌/ 7월 동아시아선수권서 北, 조1위로 본선 진출

입력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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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맞붙게 됐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FIFA랭킹 95위)은 13일 대만 충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최종전에서 김영수, 김영준의 연속골에 힘입어 홍콩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북한은 예선 풀리그 전적 4전 전승으로 홍콩(3승1패)을 제치고 1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북한은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 본선에서 한국 중국 일본과 함께 풀리그로 동아시아 정상을 다툰다. 한국은 2003년 일본에서 중국 일본 홍콩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남북 축구(A매치)가 정면대결하는 것은 19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94미국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김현석 고정운 하석주의 연속골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전적서 5승2무1패로 앞서 있다.

북한은 이번 예선에서 몽골 대만 괌 홍콩 등 약체들을 상대했지만 4경기에서 무려 31골을 몰아 넣은 반면 실점은 단 한골도 없다. 한편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B조에 속해 8월17일까지 홈앤드어웨이로 예선을 치르고 있는 북한은 이 대회 기간 중 경기일정이 없어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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