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3시 50분께 충북 청원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원휴게소 부근에서 박모(50·택시운전사·대전 서구 월평동)씨가 자신의 엘란트라 승용차를 몰고 40여분간 부산 방향으로 32㎞를 역주행하다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박씨와 함께 역주행 하며 정차를 지시했으나 말을 듣지 않자 두 차례 순찰차로 승용차 앞을 가로 막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순찰차 사이를 빠져나가 시속 80㎞ 정도로 역주행을 계속했다. 경찰은 상행선 차량들을 정차시켜 운전자와 승객들을 갓길로 대피시킨 뒤 3개 차로를 모두 막고서야 박씨의 승용차를 세울 수 있었다. 경찰은 "박씨가 과거 정신병 치료경험이 있다고 해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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