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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화' 中 칭화대서 강연/ 이구택 회장 포스코 혁신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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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화' 中 칭화대서 강연/ 이구택 회장 포스코 혁신 등 소개

입력
2005.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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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1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으로 중국 명문 칭화대(淸華大)에서 강연했다.

이 회장은 칭화대 초청으로 이 대학 공공관리학부(경영학부) 대강의실에서 ‘포스코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강연에서 "포스코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민영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철강회사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의 비전인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세계화, 차세대 혁신 철강 기술 개발,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3대 방향으로 정했다"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국내 생산체제를 전환, 연간 3,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중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연간 1,500만 톤 조강 규모의 해외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는 학생,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철강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스코측은 "칭화대에서 한국의 정치인이나 대사의 강연은 있었지만 한국 대기업 CEO의 초청 강연은 처음"이라며 "굴뚝기업의 미래 경쟁력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대학 측이 한국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을 초청해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화대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한 명문 대학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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