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는 전체 인구 7명 중 1명 꼴인 722만명이 당뇨병을 앓는 ‘당뇨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3일 ‘당뇨병환자 증가추세’라는 자료를 통해 신규 당뇨병 급여 청구건수가 2000년 44만4,364명에서 2001년 47만4,701명, 2002년 49만1,320명, 2003년 51만975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10만명 정도가 당뇨병으로 병·의원에 새로 입원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로 볼 때 지난해 3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 숫자는 2030년 72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당뇨병은 심혈관계 합병증과 실명, 사망 등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나 환자수나 발병 원인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차 없는 등 관리가 소홀한 실정이다. 심평원은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질병통계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타당도 조사 등을 거쳐 신뢰할 만한 당뇨병 통계를 산출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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