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검승부다.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가 18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올해 농구 지존을 가린다.
올해 프로농구는 18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TF(4위)-서울 삼성(5위)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25일 플레이오프 4강전에 이어 다음달 4일 챔피언 결정전까지 연이어 열린다.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는 KTF-삼성, 안양 SBS(3위)-대구 오리온스(6위)가 4강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다. 팬들의 관심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SBS에 쏠리고 있다. SBS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창원 LG에 발목을 잡혀 연승 행진을 ‘15’에서 마감했지만 연승 행진의 주역인 단테 존스가 건재한데다 외곽 슈터 양희승, 김성철의 슛 감각이 좋아 4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가벼운 상대는 아니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믿음직하고 ‘저격수’ 네이트 존슨이 부상에서 회복, 전력을 정비한 상태라 대체 용병 크리스 포터가 맹활약을 펼 경우 SBS를 좌초시킬 수도 있다.
KTF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다혈질 용병 게이브 미나케를 퇴출시키고 크니엘 딕킨스를 전격 영입해 현주엽-맥기-딕킨스로 구성된 새 ‘삼각편대’를 발진시켰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버티는 삼성은 이규섭의 외곽포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자말 모슬리와 알렉스 스케일의 콤비 플레이도 살아나고 있다.
4강에 직행한 원주 TG삼보, 전주 KCC와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들간의 플레이오프 2회전은 25일부터 5전3선승제로 시작된다. 정규리그 1위 TG삼보는 KTF-삼성의 승자와, 2위 KCC는 SBS-오리온스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다툰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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