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열연, 냉연강판, 후판 등 주요 철강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일본산 열연강판 및 후판 수입가격 인상, 국내 냉연업체의 가격 인상에 이어 포스코도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자동차와 조선, 전자 등 수요업계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다음달 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은 톤당 10.2%, 냉연강판은 톤당 8.6%를 인상하는 등 전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54만원에서 59만5,000원, 냉연강판은 톤당 64만원에서 69만5,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후판은 톤당 62만원에서 68만원으로 9.7%(6만원) 인상되고 도금 강판류는 톤당 75만원에서 79만5,000원으로 6%가 오른다.
포스코는 그러나 수요업계의 부담을 감안, 조선용 후판의 경우 명목상 68만원으로 인상하되 시황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 실제 공급 물량은 톤당 64만5,000원 수준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후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올해 철광석과 유연탄의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된데다 철강재 국제 시세도 상승, 인상된 원료가격이 적용되는 4월부터 제품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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