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것도 언제나 타동사는 아닐 것이다.
가끔 이렇게 걸음을 멈추고
자동사로 흘러가게도 해 주어야 하는 걸 게다.
어쩌면 사랑, 어쩌면 변혁도 그러하겠지.
거리를 두고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아야만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_ 공지영의 ‘길’ 중에서 _
★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볼 일이 있어서 잠시 행선지로 가는 길목에서는 한겨울의 눈꽃송이가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그곳에 이미 파아란 새싹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를 싣습니다. 오늘 아침편지는 이영숙씨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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