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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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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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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 저자가 자신의 문학관과 문학에 대한 애정 등을 농축해놓은 책이다. 마르크스 단테 네르발 보르헤스의 작품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 ‘장미의 이름’ 집필에 얽힌 사연 등을 소개한 ‘나는 어떻게 소설을 쓰는가’ 등도 실려있다. 김운찬 옮김. 열린책들 1만5,000원

▦야야 시스터즈의 신성한 비밀 레베카 웰즈 지음. 70년 가까이 우정을 유지한, ‘야야 시스터즈’로 불리는 한 동네의 네 여자. 그들의 삶을 통해 ‘엄마와 딸’ 등 여자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와 자유와 행복의 길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임지현 등 옮김. 아침나라 9,800원

▦바람의 여인 정소성 지음. 한국전쟁의 민족적 비극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로서의 소명의식을 지닌 작가(단국대 교수)가 ‘두 아내’(1999)에 이어 5년 만에 발표한 소설. 20세기 한반도의 역사가 감성적인 문체에 실려 피와 사랑의 운명적 유전으로 전개된다. 실천문학사 9,500원

▦김춘수 자선시화집-꽃인 듯 눈물인 듯 시인이 생전에 가려뽑은 대표작 53편에 젊은 화가 최용대씨가 그림을 그려 책으로 묶었다. 최씨는 머리말에 “시에 그림을 맞추지않고 그림으로 시와 조화하고자 했다”고 적었다. 예담 1만1,000원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실비나 오캄포 지음. 라틴 환상문학 계보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작가로 비오이 카사레스의 아내인 그의 단편소설집. 천진함과 사악함이 뒤섞인 아르토적 잔혹성의 문학이라는 평을 듣고있다고 한다. 김현균 옮김. 열림원 1만원

◆ 교양ㆍ실용

▦도산잡영(陶山雜詠) 이황 지음. 퇴계 선생이 도산서당에 거처하면서 직접 읊었던 한시 40제, 92수. 사서삼경이 대표하는 유교의 기본정신을 시에 담아 쉽게 전한다. 이장우 등 옮김. 을유문화사 1만3,000원

▦남한 북한 존 페퍼 지음. 미국의 진보 저술가가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남북한 당국은 한반도를 통일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요지로 한반도 위기의 해법을 제시했다. 정세채 옮김. 모색 1만1,000원

▦로마인 이야기 1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출중한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한 로마의 사두정치 출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국교 공인 등 격동의 로마사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김석희 옮김. 한길사 1만2,000원

▦클라시커 50 사진가 빌프리트 바츠 지음. 1839년 최초로 공식 사진전시회가 열린 이후 160여년 사진사의 빛나는 한 장을 장식했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50인의 업적과 작품을 소개. 최은아 옮김. 해냄출판사 2만3,000원

▦중동의 평화에 중동은 없다 노암 촘스키 지음.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인 촘스키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의 전 과정과 미국의 개입정책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송은경 옮김. 북폴리오 1만8,000원

◆ 학술

▦직방외기 줄리오 알레니 지음. 17세기 초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한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선교사가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문으로 쓴 지리문물서. 천기철 옮김. 일조각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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