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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첫판은 우리의 것 - 우리銀,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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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첫판은 우리의 것 - 우리銀,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

입력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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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챔피언 트로피를 향해 상큼한 첫걸음을 뗐다.

우리은행은 11일 춘천 호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생명을 59-5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2차전은 13일 삼성생명의 홈인 수원에서 열린다.

우리은행의 센터 3인방 김계령(10점 6리바운드)-이종애(12점 5리바운드)-홍현희는 막강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하며 삼성생명의 빈약한 골밑을 유린했고, 이날 역대 2번째로 개인 통산 4,000점을 돌파한 김영옥(12점 9어시스트)은 켈리 밀러(17점)와 함께 삼성생명의 외곽을 흔들었다. 특히 지난해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김계령은 루스 라일리를 8득점으로 꽁꽁 묶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삼성생명은 ‘국가대표 트리오’인 박정은(20점)-변연하-이미선이 고비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용병 센터 루스 라일리가 여전히 코트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는 초반부터 두 팀의 악연만큼 팽팽했다. 삼성생명은 2003년 겨울,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게 거푸 무릎을 꿇으며 분루를 삼켰다. 삼성생명의 충격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이 팀 잔류를 포기하고 우리은행으로 옮긴 것. 당시 김계령과의 재계약을 자신했던 삼성생명은 숙적 우리은행에 팀의 기둥을 빼앗기자 깊은 충격에 빠졌다.

1쿼터는 기선을 제압하려는 양팀의 거센 공방전 끝에 우리은행이 김영옥의 3점슛으로 17-14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변연하를 중심으로 삼성생명이 반격에 나섰고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으로 이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 김영옥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이종애가 연속 8득점을 합작, 52-45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종료 18초전 박정은이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추격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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