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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회의…이건희 회장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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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단 회의…이건희 회장 등 참석

입력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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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10일 정부가 영암·해남 등 서남해안 지역에 3,000만평 규모로 추진중인 관광레저도시 건설 사업에 4~5개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강신호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회장단은 이를 위해 전경련에 시범사업 추진사업단을 구성, 내달 15일까지 정부에 시범사업 신청을 내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민간소비가 하락하고 있고 유가 환율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재계가 결속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회장을 비롯, 새로 회장단에 가입한 최태원 SK㈜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 그동안 전경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재계 중량급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공식행사에 2년여 만에 참석했고, 신동빈 부회장도 200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전경련 행사에 최대한 자주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해 전경련에 힘을 실어주었다. 재계 총수들9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상근부회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전경련을 중심으로 재계 단합에 나서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상근부회장 인선과 관련, 회장단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인선 작업을 진행하기로 해 상근부회장 공석 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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