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젠화(董建華·67·사진) 홍콩 행정장관이 10일 정식 사임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A12면
둥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집무를 수행할 수 없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여전히 본인과 홍콩 행정부에 신임을 보내 왔다"며 중국 지도부의 문책 경질설을 적극 부인했다. 그는 12일 폐막되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부주석에 선출될 예정이다.
둥 장관의 후임자는 홍콩기본법에 따라 장관 대행을 맡은 2인자 쩡인취안(曾蔭權·도널드 창) 정무사장이 확실시된다. 허훙쌍(何鴻桑) 정협 상무위원은 이날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임 행정장관의 임기는 2년이며 보궐선거는 7월10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쩡 정무사장이 단독 출마해 후임 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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