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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진회 해체 나선다/ "위험수위" 판단…사이버수사대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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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진회 해체 나선다/ "위험수위" 판단…사이버수사대도 활용

입력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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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진회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찰청은 10일 최근 현직 교사의 폭로 등을 통해 드러난 일진회 실태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보고 학교 당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일진회 해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A3면

경찰은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로 잡혀 있는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에 접수되는 학교폭력 신고를 단서로 일진회 조직을 상세히 파악해 해체 작업의 기초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폭력 사건의 경욘우 가해자를 처벌하는 통상적인 수준의 대응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해당 사건에 머물지 않고 사건에 관련된 일진회 조직을 파악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연합 결성 등 일진회의 광역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이버수사대 등을 활용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또 신고된 폭력행위 가해학생이 일진회를 탈퇴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최대한 선처하는 방식으로 일진회 와해를 유도하는 한편,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5월부터는 학교폭력 특별단속에 들어가 법적 기준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지역 교육청 교육장과 고교 간사 교장 회의를 긴급 소집, 16일까지 일진회 등 교내 폭력조직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제출토록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학기 초부터 신입생들의 폭력조직 유입을 차단하고 사이버생활지도반을 운영해 온라인상의 폭력조직 활동을 적발하기로 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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