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인 ㈜청풍의 최윤정(34·사진)사장은 10일 창립 22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공기에 이어 물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세계적인 ‘청정환경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청풍은 이날 최 사장의 부친인 최진순(66)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최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최 사장은 "물 분야 사업 진출은 단순 사업 확대가 아닌,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야로기업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풍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한 공기청정기의 비중을 올해 66%까지 낮추고 대신 이온수기, 다용도 살균세척기 등 물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3월중 일본지사를 설립하는 등 수출사업을 강화, 지난해 21억원에 불과했던 수출규모를 2007년까지 42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전체 매출도 올해 718억원에서 2007년 1,616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최 사장은 생산, 영업, 경리 등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무엇보다 책임감이 강하다"며 "경영에서 물러나지만 제품개발과 연구는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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