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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뇌부 파격인사 없을 것"/ 尹국방 "22일 발표…기수파괴 등 고려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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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수뇌부 파격인사 없을 것"/ 尹국방 "22일 발표…기수파괴 등 고려안해"

입력
2005.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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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성진급 비리 파동으로 조기 인사설까지 나돌던 군 수뇌부 재편이 이달 말 단행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후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군 참모총장 후보에 대한 인사가 22일께 있을 것"이라며 "파격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 대상은 4월 초로 2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환 합참의장 및 남재준 육군 참모총장과 3월31일로 임기를 마치는 문정일 해군 참모총장 등. 이 가운데 육사 동기(25기)로 지난해 장성 진급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김 의장과 남 총장의 후임에 가장 관심이 쏠려 있다.

윤 장관은 인사의 윤곽을 감지할 수 있는 몇 가지 힌트를 던졌다. 10월 임기가 끝나는 이한호 공군 참모총장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못박아 인사의 폭을 제한했고 "군 내 여러 정서를 감안하면 기수별 인사관행 탈피는 어려울 것"이라며 파격 인사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3군 통합 작전권을 갖고있는 후임 합참의장으로는 순리대로 육사 26기의 선두 주자인 이상희 3군 사령관과 양우천 2군 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7기인 김장수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이한호 공군총장을 발탁하는 깜짝 카드는 폐기됐다. 이에 따라 육군총장으로는 27기 가운데 유일한 대장인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김 의장과 남 총장의 알력 이후 군 내에서는 합참의장과 육군총장은 기수 차이를 둬야 한다는 지적이 거셌기 때문이다.

후임 해군총장은 해사 25기로 동기인 윤연 해군 작전사령관과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를 한달도 채 못 남긴 남재준 육군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장성진급 비리재판과 관련해 군 검찰과 대타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영예로E운 퇴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이 진급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있는 만큼 이 대로라면 재판을 마무리 못하고 불명예 전역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진급비리와 관련한 일정 부분의 책임을 인정하고 군 검찰이 공소를 취소하는 타협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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