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되지 않은 선수라는 불신을 하루 빨리 훌훌 털고 싶습니다."
베일에 싸인 프로농구 ‘특급 루키' 브라이언 킴(김효범·21·울산 모비스·사진)이 9일 서울 역삼동 모비스 본사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에 온 브라이언 킴은 입단식에서 "내가 실력이 검증되지 않은 선수라서 2월 신인 드래프트 때 많은 말이 있었던 걸 잘 안다"며 "선수는 플레이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주면 나에 대한 안 좋은 인식도 자연스레 바뀌리라 믿는다"고 짧은 소감을 대신했다.
이날 대구 원정 경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유재학 감독은 "일단 많은 연습을 통해 브라이언 킴의 정확한 플레이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슈팅 가드나 포인트 가드에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신인 양동근은 "어떤 선수 인지 정말 궁금하다. 함께 잘 손발을 맞춰 좋은 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킴은 10일 동수원체육관에서 모비스 선수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1시간 가량 연습경기를 하며 정식계약은 KBL 규정에 따라 6월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브라이언 킴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6월 실시되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생각"이라며 "진출이 무산되면 미련 없이 한국에 오겠다"고 말했다.
김일환기자 사진제공=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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