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3,000여명 채용/ 11개 계열사 원서접수 大卒연도 제한은 유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3,060명)와 비슷한 3,0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삼성정밀화학, 삼성물산, 제일모직 등 11개사가 이 달 들어 계열사별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받고 있다.

삼성 계열사 중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투자신탁운용 등 3~4개사는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달 채용공고를 낸 계열사들은 1차 서류전형을 마친 뒤 다음달 3일 공통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하고 4월중 면접전형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달에 채용공고를 내지 않은 다른 계열사들도 상반기에 수시모집에 나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3,000여명이 신규 채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3,060명, 하반기 5,240명 등 총 8,300명을 뽑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전년(6,700명) 대비 23.8% 늘렸다.

한편 삼성 계열사들은 이번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출신대학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않는 대신 졸업연도를 ‘올 2월 졸업자 또는 8월 졸업예정자’로 제한키로 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