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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銀도 진로 인수전 가세/ 컨소시엄에 참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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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업銀도 진로 인수전 가세/ 컨소시엄에 참여 추진

입력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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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 이어 산업 우리은행 등이 잇따라 ‘진로 인수전’에 가세하면서 국내 최대 소주업체를 차지하려는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말 설립 예정인 3,4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통해 진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산업은행 이상권 컨설팅본부장은 "진로 인수 출사표를 던진 12곳의 예비실사업체 상당수가 자금 조달을 위해 PEF의 참여를 타진해 오고 있다"며 "2,000억원 가량을 투입해 10% 이상의 지분을 인수6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예비실사에 참여한 전략적 투자자 1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PEF를 통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컨소시엄 대상을 아직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협의가 상당 부분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진로 예비실사업체 중 하나인 CJ컨소시엄에 참여해 이미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이며, 하나은행 등은 직접적인 지분 참여는 아니지만 인수금융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진로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략적 투자자들이 은행이나 사모펀드 등과 손 잡기를 원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로와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는 12개 예비실사업체들로부터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입찰 제안서를 30일 접수 받은 뒤 1~2곳의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격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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