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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나리오별 전략제시/ 1,000 안팎 혼조장…어떤 종목 투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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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나리오별 전략제시/ 1,000 안팎 혼조장…어떤 종목 투자가 좋을까

입력
2005.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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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1,000선 부근에서 밀고 밀리는 혼조세가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대세 상승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후임 경제부총리 인선 등 외부상황에 따라 조정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며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9일 삼성전자 LG필립스LCD KT 등 대형주들의 주가가 향후 상황에 따라 급등과 급락이 모두 가능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으며,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960선까지 밀려나거나 거꾸로 1,050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현재의 조정장세에서 지수가 960선까지 후퇴할 경우 매수종목을 포스코와 S-Oil SK㈜ 등 ‘중국 관련주’로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지수 1,000선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채 조정국면이 끝날 경우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KT 등 변곡점에 섰던 대형주들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중국 관련주’와 함께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

동원증권도 현 조정장세가 지수 950선과 1,05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훈석 연구원은 "지수 1,000선의 유지 여부E는 큰 의미가 없으며, 큰 폭의 조정이 올 경우 950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주가가 950선 이하로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지수가 밀려날 경우에 대비해서라도 저평가 매력이 유지되고 있는 철강금속과 화학 통신업종 대표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속히 오르고는 있지만, 이익의 증가속도가 주가 상승을 능가하는 포스코와 SK㈜ 등에 대한 선별 매수를 추천했다.

서울증권은 "단기성 해외 투자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가 960선까지 조정을 받는 상황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운선 연구위원은 "달러화가 약세에서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단기 해외자금이 이탈,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투자전략은 달라 조정국면에서는 포스코 SK㈜ 등 중국 관련주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수출 주도주에 대한 선취매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조정국면을 이용해 중형주에 대한 선별 매수에 나서는 전략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올들어 상승국면에서 중형주가 대형주보다 많이 올랐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소재와 내수업종의 중형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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