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속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여야 국회의원 206명이 국회에 제출, 통과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지난달 이해찬 총리는 "호남고속철은 1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공사 착수 여부를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또 현재 고속철도는 연간 수천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상태다.
만약 여기에 호남고속철도 건설까지 가세한다면 앞으로 더욱 눈덩이처럼 늘어날 빚 대책은 무엇이며, 또 이렇게 해서 철도공사가 파산하면 책임은 과연 누가 질 것인지 생각이나 해보았는가.
경제논리를 배제한 채 밀어붙이기 식으로 시행, 국민 혈세를 낭비한 국책사업은 지방공항, 광명역사, 새만금, 경인운하 등 비일비재하다.
지역 균형발전이 목적이라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작 빚 부담을 져야 할 대다수 국민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정치논리를 앞세워 뒷 감당은 생각도 않고 일을 벌이려 하는데도 지식인, 전문가, 언론은 왜 꿀 먹은 벙어리인가. ccs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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