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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월드컵’ 한국서 열린다/ 2007년 U-17 세계청소년축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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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월드컵’ 한국서 열린다/ 2007년 U-17 세계청소년축구 유치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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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8일 개최권을 획득한 세계청소년(17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는 세계 각국의 17세 이하 꿈나무들이 기량을 겨루는 ‘미니 월드컵’이다.

1985년 창설돼 2년 마다 개최되는 17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축구 4대 이벤트중 하나로 3회까지는 16세 이하 유소년이 참가하다 91년 대회부터 17세 이하로 참가범위가 확대됐다. 2007년 제12회 대회부터는 참가국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나게 돼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와 같은 규모로 치러진다.

24개국이 참가할 2007년 대회는 총 52경기를 소화하는데 대략 22~24일 정도의 대회기간과 6~8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10차례의 대회에서 브라질이 최다인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나이지리아, 가나(이상 2회), 구소련,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가 한 차례씩 우승컵을 안았다. 특히 미완의 대기들이 펼치는 17세 이하의 대회는 유럽과 남미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축구의 흐름 속에서 아프리카의 가나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상을 밟았다는 점에서 아시아의 강호 한국에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국은 그 동안 10차례 모두 문을 두드렸지만 87년 캐나다대회와 2003년 핀란드 대회 등 단 두 차례 밖에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87년 대회의 8강. 87년 대회 때는 신태용(2골·전 성남) 서정원(잘츠부르크)이 주축을 이뤄 1승1무1패로 8강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에 0-2로 완패,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핀란드대회 때는 공격수 양동현 신영록, 수비수 백승민, 골키퍼 차기석 등이 출전, 호성적을 기대했으나 ‘신동’ 프레디 아두가 활약한 미국에 1-6으로 참패하는 등 1승2패에 그쳐 예선 탈락했다. 16개국이 참가하는 2005년 대회는 9월16일부터 10월2일까지 페루에서 열리는데 한국은 지난해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반면 ?%逑記? 아시아에 주어진 3장의 티켓 중 한 장을 따낸 상태다.

이 대회가 배출한 월드스타로는 루이스 피구(포르투갈·89년)를 비롯해 나카타 히데토시(일본·93년) 호나우디뉴(브라질·97년) 등이 꼽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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