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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사 경비행기 독도 영공 접근/ 아사히 "독도사진 찍으려" 전투기 출동하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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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사 경비행기 독도 영공 접근/ 아사히 "독도사진 찍으려" 전투기 출동하자 돌아가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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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언론사 경비행기가 독도 근방 우리 공군 작전구역으로 들어오려다 되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분께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사 소속 C-560 경비행기 1대가 독도 인근 상공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1마일까지 접근하다 우리 전투기가 출동하자 기수를 돌려 일본으로 돌아갔다. KADIZ는 우리 공군이 위험 비행체의 식별을 위해 운용하는 작전구역이다.

경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21분 일본 항공교통관제소(ACC)를 통해 인천ACC로 비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허가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오전 9시14분에 오사카(大阪)공항을 이륙했다. 합참은 부정기 민간 항공기가 KADIZ를 진입하려면 24시간 전에 허가를 받게 하고 있다. 오전 9시16분 인천 ACC는 일본ACC에 2차례 진입 불허전문을 발송했지만 경비행기는 포항 동쪽 234마일 근방으로 비행했고 대구 제2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포착됐다.

MCRC는 경비행기에 4차례에 걸쳐 KADIZ 진입금지 경고방송을 했고 9시52분께 한반도 상공에서 초계비행하던 공군 F-5 4대가 현장 출동했다.

아사히신문사는 "이번 비행의 목적은 독도 주변 해역의 상황을 상공에서 취재하는 것"이라며 " 어디까지나 공해상에 국한된 것이어서 한국 공군으로부터 한국 영공 안에 들어오지 말라는 무선 지시가 있어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 "민감한 시기에 이런 행동은 한일 양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일본측은 자숙해야 한다"며 주한 일본대사관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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