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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친필현판 전국에 42개/ 전직대통령들 현판 중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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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친필현판 전국에 42개/ 전직대통령들 현판 중 75%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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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재급 건축물에 걸려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은 모두 35곳에 4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발매된 주간한국(15일자)이 보도한 문화재청의 ‘전직 대통령 필적 현판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노태우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들의 필적 현판은 모두 48개소에 56개이며, 이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교체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화문의 한글 현판이며, 2001년 시민단체에 의해 훼손 철거된 탑골공원의 ‘삼일문’ 현판, 1일 무단 철거돼 세 동강 난 매헌 윤봉길의사 사당에 걸렸던 ‘충의사’ 현판, 이미 1월 다른 현판으로 교체한 수원 운한각,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동오 신홍식 선생 묘비 등이다. 임진왜란 관련 문화재로는 아산 현충사·충의문·충무문, 부산 충렬사 사당, 행주산성의 충장사, 남해 이락사 외삼문 현판과 대성운해 비각 등 5곳 8개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집권 18년 동안 전국 각지에 하사한 구호성 친필을 포함해 글씨 1,200여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집권 기간으로 나눠보면 매주 1점 이상이다.

조신기자 shin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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