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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개국 10주년 기념 연중 단편영화축제 개최/ "무한한 상상의 바다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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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개국 10주년 기념 연중 단편영화축제 개최/ "무한한 상상의 바다에 풍덩"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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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는 상업성에서 한 발 비켜나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발전의 원천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케이블·위성TV의 영화 전문 채널이 우후죽순 늘어 10여개를 헤아리는 요즘도 단편영화에 대한 홀대는 여전하다.

OCN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연중 기획으로 마련한 ‘상상마당 OCN 시네페스트’는 그래서 더 반갑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단편 영상물 공모를 실시해 우수작 4편을 뽑아 매주 일요일 1편씩 방송하고, 분기별 우수작을 모아 연말 대샛상 등 4편을 선정해 ‘단편영상축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단편 영상물 축제 한마당’이라는 기획의도에 맞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극 영화와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모션그래픽 등 모든 장르를 대상으로 한다. 단 2003년 2월 이후 완성된 작품이어야 한다. 출품 방법에 블로그를 활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응모 희망자는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kr)에서 회원가입 후 본인 블로그를 통해 작품을 올리면 된다. 월별 우수작은 네티즌 투표와 제작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편당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3월 우수작은 애니메이션 ‘The Primitive man’(감독 백종호) ‘가부아일%F랜드’(윤대영), 영화 ‘Be the Man’(심형식) ‘내이름은 캔디’(조운)가 이미 선정돼 20일부터 일요일 오전 방송된다. 분기별 우수작과 연말 심사는 영화감독 이무영씨,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원작자 최수완씨, 만화가 강풀씨, 사진작가 강영호씨, 민경원 순천향대 연극영화과 교수 등 5명이 맡는다.

행사 실무를 맡은 박선진 OCN 팀장은 "한국영화의 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젊은 영화인들의 열정과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면서"수준 높은 작품들을 발굴, 소개해 영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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