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의 맹추격속에서도 한국 조선업이 2015년까지 세계 조선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조선공업협회는 8일 발간한 ‘한국의 조선산업-성장과 과제’ 책자에서 한국의 선박 건조량이 지난해 1,514만GT(총톤수)에서 2015년 1,670만GT로 증가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8.5%에서 2015년 40.13%로 증가해 세계 조선산업 선도국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박 수출금액은 지난해 153억 달러에서 2015년 170억 달러로, 조선 기자재 수출규모도 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특히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LNG선 등 고가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구사함에 따라 이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비중이 지난해 18.5%에서 2015년에는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조선업종의 경쟁력 분석을 통해 2015년까지 한국의 조선산업이 제품 개발 및 설계, 마케팅, 납기 등 생산성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일본을 앞서고 중국과는 약 10~20%의 경쟁력 격차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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