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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개마고원의 속살/ 北 촬영-南 편집 공동다큐 15일 MBC 남한 최초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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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개마고원의 속살/ 北 촬영-南 편집 공동다큐 15일 MBC 남한 최초 방영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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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이나 금강산과 달리 지금까지 한국방송에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개마고원의 자연생태계가 처음으로 안방을 찾아간다. MBC는 15일 오후 11시 10분 최초의 남북 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를 방송한다.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 촬영소 팀이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개마고원의 사계를 촬영하고, MBC가 구성과 편집을 맡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개마고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 년 전 화산의 용암이 굳어지면서 북한 양갊강도의 중남부와 서부, 함경남도의 북서부, 자강도의 동부지역에 걸쳐 탄생한 한반도에서 가장 넓고 높은 고원으로 평균 높이는 1,340, 총 넓이는 1만 4,300㎢에 달한다.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는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개마고원의 아름다운 풍광과 희귀 동물을 소개한다. 표범 불곰(사진) 스라소니 늑대 여우 등 남한에서는 멸종된 맹수류와 세계적 희귀종인 우는토끼를 비롯,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복작노루 등을 보여준다. 북한 천연기념물 271호로 수령이 2,000년이나 된 금야은행나무 등 개마고원 원시림의 모습도 함께 담았다.

김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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