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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새집증후군 예방/ 공기정화식물로‘걱정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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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새집증후군 예방/ 공기정화식물로‘걱정뚝’

입력
2005.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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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새집증후군은 공기정화 식물로 해결하세요."

본격적인 이사철이다. 새집을 예쁘게 꾸미는 데는 화분만한 것이 없지만 보기에 좋은 화분만 고르지 말고 새집증후군까지 예방할 수 있는 식물을 고려한다면 금상첨화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8일 가정에서 쉽게 키울 수 있으면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식물들을 소개했다.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은 주택 신축 후 6개월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최대 10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거실은 넓은 만큼 휘발성 유해물질도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거실에는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잘 분해하는 아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 대나무야자 등 야자류 식물과 인도고무나무 등이 좋다. 이들 야자류는 키도 크고 햇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미세먼지나 분진 제거 효과가 있는 팔손이나무와 분화국화, 시크라멘, 베고니아 등은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베란다나 창가에 배치하면 된다.

일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주방에는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한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펠란드라가 좋고 침실에는 야간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호접란, 선인장 등 다육식물(잎이 두꺼운 식물)이 효과적이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는 팔손이나무, 필로덴드론과 이산화탄소를 잘 정화하는 파키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로즈마리가 추천됐다.

암모니아와 같은 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데 뛰어난 관음죽과 맥문동, 스파티필럼, 테이블야자 등은 당연히 화장실에 적합하다. 실외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현관에는 아황산과 아질산 흡수효과가 뛰어난 벤자민고무나무, 스파티필럼이 적격이다.

원예연구소의 연구결과 밀폐된 공간에 야자류, 관음죽, 팔손이나무 등을 %B넣고 포름알데히드 2ppm을 주입한 결과 4∼5시간만에 30% 수준인 0.7ppm까지 격감, 새집증후군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원예연구소 관계자는 "새집에 입주하거나 선물할 때 산세베리아 등 수입식물보다는 효과가 입증된 이들 식물을 구입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식물은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가끔은 베란다에 3∼4시간 내놓아야 하며 시든 잎은 다른 잎의 영양분을 빼앗아가므로 뜯어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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