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생 100명 중 평균 4명이 한글 읽기와 쓰기를 못하거나 셈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해 3월 서울 지역 초등학교 3~6학년생 36만4,871명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글 읽기나 쓰기, 덧셈 뺄셈 등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은 1만4,421명으로 3.95%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3월 36만5,326명 중 1만7,153명(4.7%), 2003년 3월 37만4,419명 중 1만7,677명(4.72%)이 각각 기초학습부진아였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과목별로 보면 한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초등생은 2003년 5,150명에서 지난해 4,518명으로, 한글 쓰기 부진 학생은 2003년 4,488명에서 지난해 4,217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덧셈 뺄셈 등 기초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은 2004년 5,686명으로 2003년 8,084명보다 2,398명이나 줄어들었다.
시 교육청은 매년 3월과 12월에 3~6학년을 대상으로 기초학습부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