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여원구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이 7일 정부가 몽양에게 추서한 건국훈장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여 의장이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버지를 제멋대로 평가하면서 훈장을 주려는 것은 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훈장 수여는 다른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남쪽에 살고 있는 몽양의 조카손자 등 유족들은 정부의 건국훈장 2등급인 대통령장 추서에 불만을 표시하다 지난달 말 서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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