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7일 구청장 경선후보로부터 2억원가량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을 10일 재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동대문갑 지구당 회계책임자였던 이모씨가 당시 동대문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던 송모씨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 이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이 김 의원에게 전달됐는지를 집중 추궁했으며, 이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놓은 상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경기 성남지역 토지를 헐값에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이날 중 출석토록 통보했으나 이 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뤄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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