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은행 수수료가 35%나 급등, 다른 수수료 인상률을 단연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의 은행수수료를 나타내는 은행서비스 물가지수는 135.0을 기록, 지수 기준년인 2000년(100)보다 35.0% 급등했다.
반면 보험수수료는 5년간 4.7% 오르는데 그쳤으며, 증권관련 수수료는 증권사간 경쟁과 인터넷 거래확산으로 오히려 14.3%나 하락했다. 카드와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기관 수수료도 0.7% 상승에 머물렀다.
이밖에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10.5%, 여객운송서비스 물가는 23.2%, 우편서비스는 23.4% 등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은행 수수료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 단체는 은행들이 부실로 야기된 손실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수수료 책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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