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보아 효과’로 재미를 봤던 음반 관련주들이 이번엔 ‘벅스 효과’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이 회사 경영권을 음악업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음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에스엠은 상한가인 6,720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주 보아가 띄워놓은 주가가 5일째 강세를 지속했으며, YBM서울과 예당도 개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오름폭이 둔화해 각각 6.5%와 2.47%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벅스뮤직의 경영권 이동으로 온라인 음악 유료화의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유료화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법정공방 속에 온라인 음악 유료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벅스뮤직 문제가 상생의 대타협으로 마무리돼 유료화는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1월 발효된 개정 온라인 음악 저작권법과 더불어 온라인 음악 유료화 성공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영석 수석연구원도 "지난해 이맘 때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온라인 음악 유료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유료화는 음악 업계에 중장기적 수입원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화가 당장 음반업계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산업자체가 바뀌는 만큼 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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