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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CEO에 미국인/ 美소니 사장출신 하워드 스트링거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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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CEO에 미국인/ 美소니 사장출신 하워드 스트링거 내정

입력
2005.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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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소니는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67) 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안도 구니타케(安藤國威·63) 사장을 퇴진시키고 후임 회장 겸 CEO에 하워드 스트링거(63) 부회장 겸 소니 아메리카 사장, 사장에 츄바치 료지(中鉢良治·57) 부사장을 내정했다.

★관련기사 16면

6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소니는 1946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CEO로 맞아들인다.

소니는 또 일본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경영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경영진 교체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 출신으로 미국 3대 네트워크의 하나인 CBS 사장을 지낸 뒤 1997년 소니 아메리카 사장으로 영입된 스트링거 부회장은 소니가 힘을 쏟고 있는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 책임을 맡으며 지난해 미국 영화사 MGM 매수를 지휘했다.

1995년 사장 취임 이래 소니를 이끌어 온 이데이 회장은 기업지배구조의 선진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이달 말 발표될 2004년도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3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전을 거듭해 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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