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YWCA연합회 회장을 지낸 영문학자 김갑순씨가 6일 오후 7시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미국 앨라배마주립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국내에 영어 연극을 처음 도입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부산 이화여대 천막 교사에서 아기를 업고 학생들에게 연극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화여대 교수와 문리대 학장을 지냈으며 1982~85년 대한YWCA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70년)과 YWCA 75주년 기념 50년 봉사상 등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이원희씨 등 3남 1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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